(PS1) 삼국지 영걸전 (三國志英傑伝)
코에이의 삼국지 전술 RPG 시리즈의 원점. PC판 대비 반격 시스템, 3D 일기토, CD 음원 등 PS1판만의 강화 요소를 총정리합니다.
📜 삼국지 영걸전 (三國志英傑伝)
삼국지 영걸전은 코에이(Koei)가 1995년 PC-9801용으로 처음 발매한 전술 RPG로, 삼국지연의의 스토리를 유비 시점으로 따라가며 전투를 벌이는 시뮬레이션 RPG입니다. PS1판은 1996년에 발매된 콘솔 이식판으로, 단순 이식이 아닌 게임 시스템 전반의 대폭 개편이 이루어진 사실상의 리메이크에 가깝습니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큰 인기를 얻은 독특한 작품으로, PC통신 시대부터 공략과 팬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형성된 한국 레트로 게이머들의 추억의 명작입니다.
📅 출시 정보
| 항목 | 내용 |
|---|---|
| 플랫폼 | PS1 (원작: PC-9801) |
| 장르 | 전술 RPG / 시뮬레이션 RPG |
| 개발사 | 코에이 (Koei) |
| 발매일 | 1996년 2월 (PS1) / 1995년 2월 (PC-9801) |
| 기타 이식 | SFC (1996), 세가 새턴 (1996), GBA (2005), Steam (2017) |
🕹️ 영걸전 시리즈 개요
삼국지 영걸전은 코에이의 영걸전 시리즈 첫 번째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삼국지 시뮬레이션과 달리, 고정된 주인공의 시점에서 스토리를 따라가며 전투를 벌이는 시나리오 기반 전술 RPG 형식을 확립했습니다.
| 시리즈 | 발매년 | 주인공 | 배경 |
|---|---|---|---|
| 삼국지 영걸전 | 1995 | 유비 | 삼국지연의 |
| 삼국지 공명전 | 1996 | 제갈량 | 삼국지연의 (후반) |
| 모리 모토나리 - 삼본의 화살 | 1997 | 모리 모토나리 | 일본 전국시대 |
| 오다 노부나가전 | 1998 | 오다 노부나가 | 일본 전국시대 |
| 삼국지 조조전 | 1998 | 조조 | 삼국지연의 |
영걸전이 확립한 시스템은 이후 시리즈에서 계속 발전되었으며, 특히 삼국지 조조전은 영걸전과 함께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 PC판 vs PS1판 차이점
PS1판은 원작 PC판 대비 게임 밸런스와 시스템이 전면 개편되었습니다. 단순한 이식이 아닌, 전투의 전략성을 크게 높인 강화판입니다.
전투 시스템 변경
| 항목 | PC판 (1995) | PS1판 (1996) |
|---|---|---|
| 반격 시스템 | 일부 유닛만 반격 가능 | 모든 유닛이 반격 가능 |
| 방어력 계산 | 방어력 절반으로 적용 | 방어력 1:1 그대로 적용 |
| 책략 위력 | 책사의 레벨이 올라도 위력 고정 | (지력+100)×(레벨+66)/100으로 성장 |
| 사기 시스템 | 복잡한 사기 계산 | 간소화된 사기 시스템 |
| 클래스 전직 | 불명확한 조건 | 레벨 20/40에서 전직 가능 |
| 장비 시스템 | 무기만 장착 가능 | 방어구, 악세서리, 이동력 장비 추가 |
| 마을 탐색 | 자유 이동 방식 | 메뉴 선택 방식으로 간소화 |
PS1판 추가 요소
| 항목 | 내용 |
|---|---|
| 3D 일기토 | 폴리곤으로 구현된 일기토 연출 (PS1/새턴 전용) |
| FMV 동영상 | 오프닝/엔딩에 풀모션 비디오 추가 |
| CD 음원 | PC판 MIDI/FM 음원 → CD-DA 고음질 BGM |
| 기묘 엔딩 | 콘솔판 전용 개그 엔딩 추가 |
| 세이브 | 메모리 카드 세이브 (PC: 디스크 세이브) |
특히 반격 시스템의 전면 도입은 게임 밸런스를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PC판에서는 공격 일변도의 전술이 유효했지만, PS1판에서는 무작정 공격하면 반격으로 아군도 피해를 입기 때문에 배치와 타이밍의 전략적 판단이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책략(마법) 성장 시스템의 변경도 큰 영향을 줍니다. PC판에서는 책사가 레벨을 올려도 책략 위력이 변하지 않아 후반에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PS1판에서는 지력과 레벨에 비례해 위력이 올라가므로 제갈량, 방통 등 책사의 활용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 게임 시스템
스토리 구성
삼국지연의를 유비의 시점에서 충실하게 재현합니다. 황건적의 난부터 오장원까지, 삼국지의 주요 사건을 모두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장 | 기간 | 주요 이벤트 |
|---|---|---|
| 서장 | 황건적의 난 | 도원결의, 황건적 토벌 |
| 제1장 | 반동탁~서주 | 호로관, 여포와의 대결, 서주 입성 |
| 제2장 | 유비 방랑기 | 여포의 배신, 조조 휘하, 관우 천리행 |
| 제3장 | 적벽 전후 | 삼고초려, 적벽대전, 형주 공략 |
| 제4장 | 촉한 건국~오장원 | 익주 공략, 이릉대전, 북벌, 오장원 |
총 약 51개 전투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선택지에 따라 진행 루트가 갈라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유닛과 병과
총 62명의 아군 무장을 영입할 수 있으며, 게임 전체에는 240명 이상의 무장이 등장합니다.
주요 병과 체계:
| 병과 | 특징 | 대표 무장 |
|---|---|---|
| 보병 → 근위병 → 친위대 | 균형형, 높은 HP | 유비, 관우, 장비 |
| 기병 → 중기병 → 근위기병 | 높은 기동력과 공격력 | 마초, 조운 |
| 궁병 → 강노병 → 연노병 | 원거리 공격 | 황충 |
| 책사 → 군사 → 승상 | 책략 사용, 후반 핵심 | 제갈량, 방통 |
| 무도가 → 권법가 → 선인 | 특수 공격 | 관색, 관흥 |
| 적로 → 비룡 → 용왕 | 유비 전용 특수 병과 | - |
PS1판에서는 레벨 20과 40에서 상위 병과로 전직하며, 장비 시스템이 확장되어 무기뿐 아니라 방어구, 악세서리, 이동력 강화 장비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멀티 엔딩
선택지와 전투 결과에 따라 여러 엔딩으로 분기됩니다.
| 엔딩 | 조건 |
|---|---|
| 배드 엔딩 | 특정 전투에서 패배하거나 잘못된 선택 |
| 노멀 엔딩 | 오장원에서 제갈량 사망으로 끝나는 정사 루트 |
| 트루 엔딩 | 특정 조건을 충족하여 삼국 통일 달성 |
| 기묘 엔딩 | 콘솔판 전용 개그 엔딩 (특수 조건) |
트루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특정 아이템 수집과 이벤트 달성이 필요하며, 이 공략 과정 자체가 게임의 큰 재미 요소입니다.
🎨 그래픽·사운드
PC판의 2D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되, PS1판에서는 3D 폴리곤 일기토 연출과 FMV 동영상이 추가되어 연출력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관우 vs 여포, 조운의 장판교 돌파 등 명장면의 일기토는 PS1판만의 볼거리입니다.
음악은 PC판의 MIDI/FM 음원에서 CD-DA 고음질 BGM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전투 테마, 이벤트 음악 모두 음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삼국지의 웅장한 분위기를 한층 더 잘 전달합니다.
🎯 추천 포인트
- 삼국지연의 스토리를 유비 시점의 전술 RPG로 체험하고 싶은 분
- PC판을 즐겼다면 대폭 개선된 밸런스의 PS1판을 꼭 경험해볼 것
- 반격·장비·책략 성장 등 전략적 깊이가 더해진 콘솔판 시스템
- 한국 레트로 게이머라면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명작
- 영걸전 시리즈의 원점으로서 조조전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작품
🎮 플레이 후기
삼국지 영걸전은 한국 PC 게이머들에게는 거의 교양 과목 수준의 작품이었습니다. 90년대 후반 PC통신과 초기 인터넷 시절, 영걸전 공략은 게임 커뮤니티의 핵심 콘텐츠였고, “트루 엔딩 봤느냐”는 게이머 사이의 인사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PS1판은 PC판과 비교하면 확실히 다른 게임이라고 할 만큼 밸런스가 달라져 있습니다. 반격 시스템 하나만으로도 전술의 깊이가 완전히 바뀌고, 책략이 성장하면서 책사 유닛의 가치가 올라간 것도 체감이 큽니다. PC판에서 후반에 잉여가 되던 제갈량이 PS1판에서는 최강의 유닛으로 군림하는 것은 상당히 신선한 경험입니다.
3D 일기토 연출은 지금 보면 투박하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관우와 여포의 대결을 실감나게 표현해주었고, CD 음질의 BGM은 PC판의 MIDI와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줍니다. 스토리 자체는 삼국지연의를 충실히 따라가기 때문에 삼국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사랑받은 독특한 위상을 가진 이 작품, 삼국지와 전술 RPG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한 번은 경험해봐야 할 명작입니다.



